알리바바의 최근 재무 성과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며, 수익은 상승했지만 순이익은 크게 감소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. 2024년 4분기 실적에서 알리바바는 전년 대비 7% 증가한 2,218억 위안(약 307억 달러)의 수익을 보고했다. 그러나 순이익은 86% 감소한 32억 7천만 위안(약 4억 5,300만 달러)을 기록했다.
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의 성장 둔화가 주요 우려사항이다. 상품 총 거래액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, 고객 관리 수익은 겨우 5% 증가에 그쳤다. 이러한 정체는 핀둬둬와 더우인 같은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할인 전략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.
알리바바는 점점 더 클라우드와 AI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. 클라우드 수익은 13% 증가한 317억 4천만 위안(약 4억 3,500만 달러)을 기록했으나, 전체 성장은 전년 대비 3%로 미미했다. 특히 AI 제품 수익은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. 회사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며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.